파판의 6.1 세기말이 길어지면서 이젠 마물 소환작도 지쳤다
FC멤버들도 다들 각자 다른게임 하고 온다고 그러고, 나도 들어와서 그냥 멀뚱멀뚱..
요새 환율도 비싸서 매달 결제금액이 2.6만원 정도 나간다
엔트리 요금제를 쓰고 있지만 집사랑 컴패니언 유료요금제를 쓰고 있기때문에... 끊자니 혜택이 너무 달아
그래서 FC 서브마스터를 담당하고 있으니 아예 접속을 끊지는 못하겠고, 종종 로그인하고 혜택 걸어두고 잠수정 관리해주고 사람 있으면 프론트라인 좀 돌다가 마비노기를 복귀했다
한 13년도까지? 했다가 16년부터 파판을 시작하고 마비를 접었는데 이번에 하도 개편이 많이 되었다고 해서 복귀했다
그래봐야 ... 마비노기는 그대로 망겜의 모습이였다
개편해봐야 오래된 게임이 그게 그거다 .... 마비유저분들한텐 죄송..... 하지만 저도 마비 오픈부터 10년 가까이 했으니 이정도는..
세공 이후로 전투인플레를 잡는건 포기했는지 메인스트림의 난이도는 미쳐 날뛰었고 (누칼라비 개씨발새끼)
난이도만 어렵냐 하면 위치렉도 존나 여전하고, 펫 소환렉도 종종 있어서 내 캐릭은 굳었는데 보스는 날 존나 쳐대질않나
지금은 잡혔지만 복귀 초창기에는 정시렉이 있어서 타이머 역할까지 해줬으며
교역을 하다보면 내 부유선이 털리고 있는데 왜 내 캐릭터는 자세만 잡고 공격을 안하나 했더니 갑자기 도르마무 당해서 저 멀리 간다던지
저번에는 내가 있던 채널이 20분이상 멈추더니 그대로 빽섭을 당한다던지, 그래놓고 피해 복구는 내가 증명해야하며 애초에 씨 발 개같은 인벤토리 시스템 내가 그 많은 가방에서 무슨템이 사라졌는지 어케 기억함
인벤토리 열면 프레임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게임이 있다?
게다가 G1-G3의 근본 스토리를 알고있는 나로서는 요새 스토리가 전혀 이해되지 않음
뭔가 이리아까지의 스토리는 그나마~~ 납득하겠는데 탈틴부터 음.,.. 음~~~ 하다가 드라마에서 결정적으로 좃망해버리고 그 이후로 나온 신기단과 아포칼립스는 그냥 일러만 쥑이는 가챠겜수준이다 스토리 진짜 뭐 나보고 어쩌란거임??
가챠겜도 스토리 이따구로 안짜요
진짜 메인퀘스트 정도는 약한 난이도로 조정해줘도 충분하지 않나? 니네 전투인플레를 못잡은걸 왜 복귀/뉴비가 감당해야함?
그거랑 원래 생활유저였어서 복귀해서도 교역을 주로 하고 있는데.. 애초에 전투는 스펙도 되질 않는다
요새는 뭐 에르그? 에코스톤? 특성?? 정령궁극?? 뭔지도 모르겠는데 뭔가 할게 많기도 하고 어차피 마비 오래 안할테니 적당히 교역이나 하는데 ...
교역도 뭐 많이 바뀌었고, 랭킹 시스템이 생겼으며 시즌제라는데 복귀한지 약 한달만에 교역이 뒤져버렸다
마도카를 봤을때 유저들의 추론은 교역으로 생기는 골드가 너무 많다는 것, 나는 거의 울라대륙에서만 일반교역을 하고 가끔 한정만 싣고 나르기 때문에 전혀 그런건 느낄 수 없었다.
애초에 고급 보증서도 장당 20~30 하고 있어서 보증서를 사면 쓰는돈이 더 많으니까 임..
게다가 지금은 프리시즌에다 홍보가 꽤 잘먹혀서 뉴비/복귀들이 꽤나 많이 유입되었는데, 초반에 순수골드를 벌기 좋은 교역을 이런식으로 너프를 때린다?
그 이유도 정확히 알려주는것도 아니고 ... 그냥 웃겨서 의욕 없어졌음.
어느 게임이나 그렇겠지만 마비노기는 유독 단계적 성장, 파밍이 없기때문에 내가 하드컨텐츠를 가고 싶으면 '게임머니'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
다른 게임은 돈을 쓰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조금씩이라도 진도 나가는걸 느낄 수 있는데 마비는 그게 없다.
시간이 다른 게임에 비해 몇십배로 더 든다. 그러니까 다들 안하지
정령을 키우려고 해도 돈이 든다, 돈을 벌려면 흔히 말하는 현금술이라는 RMT를 하거나 무자본으로 하고싶다면 던전을 돌아야한다.
누가 깨작깨작 돈을 벌고 싶겠어? 장비가 한두푼도 아니고 기본으로 몇천은 부르고 거뿔에서 보이는건 억대장비가 대부분인데... 그마저도 모든 장비를 맞췄을 때 가격이 아니고 한파츠라는거,
어찌저찌 장비 맞췄다고 치자
에코스톤 해야지, 에르그 해야지, 토템 맞춰야하지, 뭐 낭만농장 미니어쳐? 그것도 설치해야해, 콤보카드도 구하러 노가다 뛰어야해. 정령도 챙겨야지.
다했으면 학회라는 컨텐츠 해서 스타더스트 라는걸 성장시켜야해, 재미도 없고 노가다성만 짙어.
근데 이건 최종컨텐츠 급이라서 천천히 해도 된다곤 하더라 ... 프리시즌로 보상2배를 주고 있으니 당장은 우선순위가 높아졌을 뿐
또 주무기를 정했더라도 마비는 무기를 하나만 들고 싸우는것도 아니니까 서브직업 무기도 하나 마련해야해,
그러면서 또 펫도 경직펫 필요하고, 방보깎펫 필요하고, 모아주는 펫 필요하고(카트?), 그러면서 이번에 코기도 하나쯤 있어야한대.
복귀/뉴비들한테 이래봐야 그냥... 안하고 마는거임, 저거 다 하기 싫으면 공팟을 포기하고 좋은 길드 들어가서 길드원들이 사냥 끼워주길 바래야함. 그것도 거의 얹혀가는 느낌이라 편하진 않을것
마비 컨텐츠는 솔플로 하기가 힘들어서 길드를 선택하거나, 아니면 내가 공팟스펙을 맞추는 수 밖에 없음.
근데 내가 마비노기가 너무 재밌다!!! 하고 위의 스펙을 모두 맞추어서 이제 행복마비노기 가능한가요??? 하면
그건 ... 또 아님
왜냐 ..... 이 게임은 모 아니면 도, 내가 돈을 이만큼 써서 최상위권 컨텐츠를 갔다고 하더라도 내가 쉽게 돈을 버는건 아님
돈에 초점을 자꾸 맞추는 이유는 마비는 돈이 없으면 못하니까 임.
내가 장비 현금으로 20~100만원 이상 주고 맞췄는데 어느정도 회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게임을 즐길 비용이라고는 한참 넘은 금액임.
회수 생각 안하고 돈지랄 가오를 부릴거면 리니지, 오딘 등 다른 게임을 했겠죠
막 1억하는 인챈트, 5억하는 인챈트 먹으러 최상위 컨텐츠를 갔어. 근데 이게 확률이 낮으니 비싸겠지?
근데 정~말 낮다는게 문제임, 천장? 당연히 없음 그런게 있을리가요. 키트 천장마저 최근에 생겼는데 ㅇㅇ
내가 템을 열심히 맞췄는데 사냥이 쉬운것도 아님, 렉을 견디면서 피로감 느끼는 사냥을 했는데 득이 없으면 정말 수리값도 안나오는 상태가 되는거임. 포션도 쪽쪽 빨면서 하는데?
이득이 아니라 저런 대박템이 안뜨면 무조건 손해인 사냥이라는게 문제임
대박템이 뜨더라도 솔플컨텐츠가 아니니 파티원들과 분배를 해야하니 남는건 별로 없음
물론 무조건 독식하는 파티도 있다는데, 그러면 내가 먹는일이 없음 ㄹㅇㅋㅋ
그거랑 전광판에 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템도 아니다.
또 내가 매일 욕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 편의성
마비노기는 편의성과 가시성 모두 뒤진 수준이다. 진짜 뒤졌다
편의성은 조금만 해봐도 안다. 너무 많은데 당장 생각나는건
이 아이템이 상점에서 파는건지 아닌지 인게임에서 확인할 수 없다.
마비노기는 워낙 판매NPC가 다양하고 심지어 파트너도 아이템을 팔기도 하는데 그걸 인게임에서 알 방법이 없다
매번 구글에서 마비노기 (아이템이름) 이런식으로 검색해서 팬사이트를 확인해야 한다.
아이템의 명칭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
아마 이건 학회였나? 매듭끈이였던가 ..
뭔 실 만들다가 재료가 가는 실 1개, 굵은 실 1개가 들어가서 인게임 아이템 이름은 가는 실뭉치, 굵은 실뭉치 여서 가는 실 이라는 아이템이 따로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다음으로는 실리엔을 가져오래서 실리엔 결정 인가? 해서 들고갔는데 진짜 실리엔 이라는 아이템이 따로있었음
ㅋㅋ씨발!!!!!!!
그 외로도 옛날 이벤트템들이 있었는데
붉은 개조석(이벤트), 붉은 개조석, 붉은 개조석 이렇게 3개가 있더라
무슨 차이냐면....
붉은 개조석(이벤트) → 거래불가, 소유권 보존, 펫 보관 불가, 은행 보관 불가
붉은 개조석 → 거래불가, 소유권 보존, 펫 보관 불가, 은행 보관 불가
붉은 개조석 → 거래가능
1,2의 개조석은 모두 이벤트로 뿌린건데 2번째의 개조석은 이벤트용이 따로 없다.... 이런식으로 인벤토리를 차지함
생각보다 꼴받는 아이템이 많아요~~^^
그 외로도 외부사이트의 의존도가 엄청난거?
나는 핑프를 정말 싫어하는데, 마비노기는 핑프를 해도 용서해야한다.
그거랑 일부 고인물들이 불친절하다는 글을 봤는데 .... 실제로 싸가지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마비노기가 오래된 게임이라서 개편도 잦고, 시스템을 엎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고인물들도 실제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ㅜㅜ)
그래서 물어보려면 귀찮음을 감수하고, 구글을 붙잡고 검색을 계속 하거나..
자신과 진도가 비슷한 뉴비나 복귀유저가 더 잘 알고있을것이다............................................................................................
이런식으로 고인물도, 뉴비/복귀도 행복하지 못한 게임이 마비노기다.
솔직히 쓸 불만이 더 많긴 한데 ... 그래봐야 복귀유저고 뭔가 부정적인 내용만 쓰다보니 그것대로 지친다
좋은게없는데어캄 커마의자유도? 그마저도 돈이 많아야하는데 돈에 미친 게임!
다시 보면 내가 왜 계속 이 게임을 하고있지? 하게 됨
마비노기가 게임 자체가 재밌다는게 아니라 MMORPG가 다 비슷하게도 유저들 때문에 하게된다.
그냥 대충 캐릭터만 꾸며놓고, 던바튼이나 마을이나 길드챗이나 뭐 아무데서나 채팅만 해도 재밌다
파판도 계속 업데이트 미뤄지고 컨텐츠 질 낮아지는게 느껴져도 계속 하는게 남아있는 사람들, 나랑 친분있는 사람들이랑 노는게 재밌으니까 계속 하는거다
요새는 디스코드나 SNS같은게 편해서 굳이 게임을 안해도 된다지만 ... 게임에서 채팅하는건 또 다른 느낌이니까
이번 디렉터가 시기 안좋을때 왔다고 생각해서 좀 불쌍한 느낌도 들었는데, 패치하는걸로 봐선 동정 안해도 됨
이렇게 욕 많이 했어도 내 어릴때 했던 게임의 기억 50%이상이 마비노기라서 그런가, 추억보정도 많고..
교역하면서 가이레흐BGM 들었는데 괜히 눈물 날 뻔 했음
근데 마비노기모바일은 나오긴 하나요? 소식조차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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